2007. 7. 30. 00:54
Bring The Light
The Smashing Pumpkins | Zeitgeist, 2007
지난 금요일엔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을 갔드랬다.
한참을 깍고 있는데 갑자기 흘러나오던 음악이 꺼지고 '퍽' 소리가 들리면서 어둠이 찾아왔다.
머리 깍던 아가씨 당황하더니 근처 상가도 모두 불이 꺼진 걸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ㅡㅡ;;;
순식간에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쓰거라"를 외치셨던 한석봉의 어머니가 되어버린 미용사 아가씨.
그리고 난.. 한석봉 어머니의 그 가래떡이 되어버렸다.
90년대 많은 인기를 누렸고 나 역시 즐겨들었던 Smashing Pumpkins가 다시 돌아왔다.
학교에서 칼퇴교(?)를 하고 TV 채널을 채널[V]로 맞추면 며칠에 한 번씩은 꼭 볼 수 있었던 호박들.
코건의 목소리는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