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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8. 19:49

Love Pollution
Feeder | Comfort In Sound, 2002



간만의 출장에 간만에 일찍 마쳤는데 나름 기대하던 약속도 안잡혔고 마땅히 할 일도 없어서 그냥 고 홈..
이놈의 좁은 인간관계란.. ㅉㅉㅉ
집에 와서 업무용 노트북을 펴고 앉아서 업무보다가 내가 집에 와서까지 왜 이러나..란 생각이 들었다.

출장지가 분당이라서 목동에 있는 집에서 거리가 엄청나다.
짐이 너무 많아서 어제 차를 몰고 갔었는데 역시 출근시간이라 차가 엄청 밀려서 한시간 반정도 걸렸었다.
그리고 어제 퇴근과 오늘 출근은 지하철. 그리고 오늘 퇴근은 다시 차..
역시나 퇴근길도 밀리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일찍 출발한 탓에 한시간 정도 걸렸나보다.
지하철 왕복은 지하철운임3200원, 15분쯤 걷기,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 지루함.
자차 왕복은 70km=6L=6x1730원(망할 기름값)=10380원, 톨비1800원, 운전스트레스
만약 분당으로 회사를 옮겨야 한다면 필히 이사를 가야할 것 같다. ㅋ

맨날 회사 사내식당에서 짬밥만 먹다가 올만에 외부 식당에서 먹으니 참 좋았다.
어젠 알탕에 오늘은 선지해장국. 선지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으나 앞으로는 먹기가 힘들겠단 생각에 한숨만..
근처 노천카페에서 시원한 바람 쐬면서 커피 마시면서 사람 구경하니 그것또한 좋았다.

거리가 멀어서 힘들긴 하지만 일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이런 출장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