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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음악. by 제이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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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 Fourplay - Let's Make Love
2008. 5. 19. 00:24
[
들어요/미소 띄우며
]
Let's Make Love
Fourplay | Heartfelt, 2002
물론 제 신혼여행 얘기가 아닙니다.ㅋㅋㅋ
저희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은 5월 15일입니다. 덕분에 절대로 까먹지 않죠. ;;;
어버이날과 결혼기념일을 항상 함께해서 선물도 드리곤 하는데,
지난주에 고향내려가서 얘기 끝에 올해는 특별히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답니다.
저나 동생은 처음 제주도로 가는 거구 부모님은 신혼여행이후 두번째 가시는 것이죠.
무려 32년만입니다.
여지껏 부모님의 신혼여행 얘기나 사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처음으로 그 시절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사진을 뒤적거리면서 이야기도 듣고하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뭔고 하니..
이게 신혼여행 가실때 탔었던 비행기표라고 하시네요. 신기하죠? ㅋㅋㅋ
이 티켓이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1977년 5월 14일 소인이 찍혀있으니 벌써 32살이나 되었네요. ^^;
대한항공이긴 한데 '서울-목포'간 티켓으로 발행한 것을 재활용했네요. 붉은 도장으로..^^;;;
가격은.. 무려.. "7080원"
이번 여행의 부산-제주간 항공티켓값이 7만원인걸 감안하면 32년동안 10배로 뛴거죠. 헐..
이걸 여태껏 간직해오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그동안 가정형편이나 여러 힘든 일 겪으시면서 이런 사소한게 힘이 좀 되셨다고 하시는데..
힘들었던 옛날 생각에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여튼.. 담달에 저로써는 처음으로 제주도엘 가보게 되는군요.
말로만 듣던 제주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후후후~
+ 신혼여행 사진을 보면서 무심코..
"어휴.. 아버지 왤케 잘생기셨어요. 어머니 땡잡았네." 이랬는데..
그날 저녁 못 얻어먹을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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