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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16. 13:38
[출처:박혜라님 "소낙비"]


오늘 완전 금요일같아요.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아침부터 오는 비가 느낌이 참 좋네요. 상쾌하기도 하고..
이런 기분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제에 이어서 James Blunt의 곡 하나 올립니다.
다들 즐거운 오후 되시길..




Tears and Rain
James Blunt | Back to Bedlam, 2004



이 노래를 듣는데 "도리안 그레이"라는 이름이 자주 나오더군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오스카와일드라는 작가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입니다.
도리안 그레이는 자신의 수려한 외모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혼을 팔게 되죠.
그래서 자신의 육체에 영원한 젊음을 놔두고 대신 초상화에 늙음과 추함을 새기게 됩니다.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지만 영혼을 팔아서 점점 심성이 악해지고.
온갖 퇴폐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죠.
그런 생활을 하다가 자신의 초상화에 있는 늙은 모습의 자신을 보고는.
괴로워하다가 결국 초상화를 찢어버리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몇차례 영화화되기도 하고 "젠틀맨리그"에서도 불사신으로 등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