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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8. 00:33

Human Nature
David Benoit | Heroes, 2008



지난주 토요일에는 에반스라는 클럽을 처음 가봤다.
술도 좀 마시고 친구넘 커플에 끼여서 그런델 왜 가는지 딱히 생각도 없었는데 끌려갔다. 라고 주장하고 싶다.
홍대클럽은 말은 많이 들었어도 정작 가본적은 한 번도 없는데 생전 처음 가볼 수 있었다.
신기해서 막 두리번거렸더니 친구넘이 촌놈티 낸다고 떨어지라는 충고를 해줬다. 망할X..
운이 좋게도 맨 앞자리를 잡을 수 있었기에 밴드들의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볼 수 있었다.
옆에 앉은 친구 커플의 행태(-_-;)와 속닥거림이 가끔 신경을 쓰이게 했지만..ㅋㅋ

재즈는 문외한이라서 음악에 관련되어 말하는건 주제넘은 일이고..
그 날 집에 돌아오면서의 느낌이라면..
밖에서 봤으면 허름한 차림의 옆집 아저씨, 동네형 같으신 분들이 무대에 올라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자극제가 되었다는 것.
나도 겉으로 보기엔 추리한 동네아저씨..
나도 겉으로 보기엔 추리한 동네형일지라도.. 내면은 남부럽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악기를 통해서.. 아니면 다른 것을 통해서라도 꼭 보여주고 말겠다는 그런 자극말이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을 보면 그냥 단순히 그 날의 느낌. 자극에 지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후훗.

여튼..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진을 못찍었던게 아쉽고.. 다음에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었음 좋겠다.

그 날 들었던 재즈곡들의 제목이 생각나는게 없어서 찾지는 못하고..
요즘 즐겨듣고 있는 피아노 곡으로 대신합니다.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도 제대로 칠 수 있을 날이 오길 바라며..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