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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6. 00:20

True As The Night
The Vines | Melodia, 2008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서부터 하루 출근하고 계~속 푹 쉬었다.
그 기간동안 계속 9시 가까이 늦잠 자다가 갑자기 7시에 일어나려니 어디 그게 잘 되나.
눈떠보니 8시인지라.. 대충 샤워에 대충 면도하고 대충 챙겨입고 나가서 눈썹 휘날리게 뛰었다.

다행히 회사 근처로 가는 버스를 금방 탔다. 그런데.. ;;;
이 젊은 버스 기사 아저씨가 배차시간 맞추느라 그런지,
뒤에서 애타고 애타게 빨리 가달라고 부르짖는 내 마음속의 절규는 무시한채로 어찌나 여유롭게 가시던지..
게다가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느긋하게 턱을 괴고 짓던 그 느끼한 표정이란 -_-;

덕분에 타임 리미트 9분을 남겨두고 평소 걸음으로 15분 걸리는 거리를 달리고 달려서 7분에 끊었다. >. <
평소같으면 맘 편하게 지각이든 뭐든 갔을 텐데 요즘엔 지각체크를 엄하게 하고..
무엇보다도 X팔리는 건..
9시 10분만 되면 팀에 막내가 오늘 누가 지각했는지 체크해서 전체 메일을 돌리는 것이다. -_-;
이 제도 시행한 뒤로 한 명도 지각을 안했는데,
시범케이스로 그 메일에 내 이름이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사력을 다해 뛸 수밖에 없었다. -_-;

아침에 안그래도 팅팅 부은 눈은 찬바람 맞고 더 부어서 주변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휴일이라고 너무 늦게 자지는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