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7. 17:16
Rest In Pieces
Saliva | Back Into Your System, 2002
요즘들어 야근도 잦고.. 일도 있고 그러다 보니 밤늦게 택시 탈 일이 많아지고 있다.
택시를 잡아야 하는 곳이 약간은 외진 곳이라서 택시 잡기가 쉽지 않은데,
힘들게 택시를 잡아서 타면 그냥 맘편하고 집으로 가고 싶건만.. 흑..
어제는 광흥창역에서 택시를 잡아서 '목동이요~' 이랬는데.. 뭔가 심상찮은 분위기.
출발을 하더니 기사 아저씨가 밝은 목소리로..
'아이~ 목동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빠져나오기도 어렵구~~' 어쩌라구..;;;
'오늘은 왜일케 방향이 안맞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라구..;;;
'강남에서 대방으로 가질 않나~ 홍대갈랬더니 또 목동가야되구~' 어쩌라구..;;;
'집이 상계동인데 이러면 또 늦게 집에 갈 수 밖에 없겠네~ 아웅~' 어쩌라구..;;;
피곤해 죽겠는데 그런 소리 들으면서 앉아있으니 짜증이 확 밀려들었지만..
최대한 웃으면서 길을 가르쳐 주겠다고 이러면서 왔다. -_-;
힘드신건 알겠는데 이왕 일하시는거 서로서로 기분 좋게 주고 받았음 좋을텐데..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