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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30. 11:43

Broken
Lifehouse | The Time Traveler's Wife OST, 2009




1. 열
지난 주말엔 회사에는 부산집에 내려간다고 뻥치고 사진찍으면서 놀러가려고 준비를 했드랬다.
월요일 연차까지 써서. (.. )( ..)
토욜날 나이키 다녀와서 밤에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욜날 저녁부터 목이 따끔따끔하더니 갑자기 열이 확 올라버려서 플루라도 걸린 줄 알았다.
다행스럽게도 옷을 3겹 껴입고 전기장판 틀어놓고 땀 좀 뺐더니 열이 내려서 병원엔 가질않았지만..
목이 많이 안좋아져서 지금까지도 쉰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기도 어수선한데 잘안걸리던 감기까지 걸려가지고 뭔 고생인지..;;
몸도 몸이지만 사람들 많이 있는 곳은 피하려고 나이키도 째고..
월욜날 연차쓰고 어디 댕겨왔냐는 추궁에 부산에 댕겨왔다는 코멘트만 날리고 있는 중.
내가 없는 사이 나는 중국과 일본을 다녀와있는 걸로 되어있었다.
이래가지고 연차 맘대로 쓰겄나. 훗.

2. 지름
사실 지난 주말에 놀러가려고 했던 건 카메라를 지른 탓이다.
Nikon D90
원래 가지고 있던 똑딱이 수리비가 수십이 든다길래 차라리 새걸 사는게 낫겠다 싶어서 고르던 차에..
DSLR이라는게 눈에 들어와버려서 홀딱 질러버렸다.
별다른 조절없이 자동으로 찍어도 똑딱이완 비교할 수 있는 사진들이 나오니 참 재밌다.
메뉴얼 열심히 보면서 공부하고 있는 중..

3. 블로그
어제부터 업무시간 틈틈히 자주가던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대거 막혀버렸다.
짬짬이 시간 나는 동안 눈팅도 많이 하고 했는데 이젠 그런 쏠쏠한 재미도 없어질 듯.
덕분에 포스팅은 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ㅎㅎ

4. 결혼
팀에 두살어린 후배가 이번 주말에 결혼을 한다.
내자리가 정수기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물뜨러 오는 사람들마다,
넌 언제 하냐. 넌 뭐하고 있냐. 넌 언제 잘 다녀오겠다는 메일 보내냐. 지겹다. 그 소리.
그래도 조금은 든든하다.
우리팀에는 불혹을 앞둔 노친네가 둘이나 버티고 있다. 후훗.

5. 일
매너리즘에 빠졌나보다.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재미날 법도 한데 안그렇다.
더 이상 이런 종류의 일에서 흥미를 찾기란 좀 어려워진 것이 아닐까.
마냥 시키는 거만 하고.. 야근을 해도 자발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시간 때우기 야근..
이제 좀 다른 일을 해볼까.
행동력이 없는 사람은 맨날 생각만 한다.
대책도 없고 다른 일을 하기 위한 노력도 안하면서 그냥 생각만 한다.
문제다. 문제.

6. 음악
Lifehouse의 Broken은 그들의 4번째 앨범 [Whe We Are]의 수록곡.
OST 버전은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좀 더 차분하고 가을에 맞는 느낌.
지금 내 목소리 이정도인데.. 부르면 이느낌 나나? 큭.
노래방가고 싶네..
핸드폰 애가 함 불러줘야 하는데.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