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1. 02:38
You King
Starflower | Ceasefires, 2010
점심 시간에 신입 사원이 딴데 쳐다보면서 걸어가다가 돌의자에 걸려가지고 앞에 사람한테 큰 절을 했다 ;;;
덕분에 정강이랑 무릎이랑 까지고 ;;;
솔직히 미안한 말이지만 웃겼다. ㅋㅋ
비명소리가 들리길래 옆을 돌아봤더니 잘 쫒아오던 사람이 없어지고,
고개를 돌리니 허우적거리다가 앞으로 엎어져서 절하는 자세로 넘어지는데.. ^^;
뭐 그렇게 아파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신입사원 앞에다두고 웃다가,
비상약 있는 곳 알려줬더니 임시로 연고랑 대일밴드 바르고 오긴하던데 괜시리 안쓰러워서..
집에서도 바르게 틈날 때 약국에 마데카솔이랑 대일밴드랑 사러 갔드랬다.
약국 간 김에 챕스틱이 다 떨어져서 챕스틱 달랬더니 니X아에서 나온 for man을 추천해주길래,
그냥 예전에 쓰던 챕스틱 딸기향으로 2개를 달랬더니 본인이 쓰실꺼 아니냐고 약국 아가씨가 그러더라. ;;;
그렇게 약간은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약국문을 나섰더랬다.
췟.. 나는 뭐 딸기향쓰면 안되나? ㅋㅋ
덧. 아.. PD수첩 화이팅!
2010. 4. 14. 13:08
Sleepers
Saosin | Translating the Name, 2003
근 2주째 월화수목금월월, 평일 4일 자정, 토일은 8시 퇴근.
더 열심히 야근하고 더 많이 일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오늘은 투정이 부리고 싶네.
이제 나이가 먹어서인지 예전같으면 이정도쯤이야 넘기겠건만 지금은 몸이 힘들다.
큰일날정도로 바쁜건 아니지만 분위기상 저정도는 해줘야 될 것 같아서 남아있는거기도 하고,
놀아줘야한다고 하면 표현이 좀 안좋긴 하지만 같이 있어줘야 되는 시간도 있어야 하니,
당췌 혼자만의 시간이란게 없고, 생각의 시간이란게 없고.. 여유란게 없고..
집에 들어와서 컴터를 켜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안난다.
진짜 집에는 12시에 들어와서 7시에 나가는 그냥 아무 의미없는 장소일 뿐인 것 같다. 흑.
그저께는 자정 넘어서 퇴근하는데 차창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 좋아서 한적한 곳에 차 세우고,
빗소리를 듣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새벽 2시였어서.. 부랴부랴 챙기고 집에 들어갔더니,
웬지 울적해져서리.. 본의아니게 청승도 좀 떨어주고.. 술도 한 잔하고 그랬더랬다.
음악듣는 것도 여유가 없으니 주위가 시끄러워서 집중안되면 그냥 의미없이 최신곡이나 반복해서 듣고,
왜이리 생활이 삭막해졌는지 몰겠다.
아이폰이니 안드로이드니 밥줄 끊길까봐 걱정이고, 위에 사람 눈치에 아랫사람 눈치에 별눈치 다봐가면서,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참내.
며칠전에는 새벽녘에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좋은 차에 웬 여자분이 앉아서 핸들에 머리박고 소리 지르면서 우는 걸 봤었다.
그 땐 여자분이 뭔 일있나.. 그러면서 지나쳤는데..
어젠 내가 그러고 싶더라만.. 후훗.
그냥 넋두리..
이곳도 소홀하고.. 미안하구나..
2010. 1. 17. 14:40
Choices
Astra Heights | Good Problems,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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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다치셨다고 해서 급하게 부산 내려갔었는데 다행이 별 일 아니라서,
병원 가시는 거 도와드리고 다시 올라왔다.
아버지 병간호때문에 날 부르신건지..
내가 보고 싶어서 겸사겸사 부르신건지..
나 선자리 나가라고 부르신건지.. ;;;
아무래도 세번째 이유였겠지? 결국 전화번호까지만 받아서 올라왔는데 이건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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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모로 바쁜 것 때문에 주변을 못돌아보고 여유도 없이 살아왔는데,
이제 좀 노래도 다시 듣고 여유를 가져볼까나..
이 공간 만들고 이렇게 소홀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ㅋㅋ
하고 싶은 얘기는 제법 많은데 다 풀어놓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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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좀 부지런하게 살자가 목표.
일하고 피곤하다고 차일피일 미룬게 한두가지가 아닌데다가,
어쩌다 시간이 좀 나도 마냥 집에 누워서 티비만 본게 넘 억을해서리.
올해는 몸도 좀 더 움직이고 정신도 좀 더 활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