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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6. 00:44

A Beautiful Place
Good Charlotte | Good Morning Revival, 2007





부산에 내려가게 되면 항상 부대앞이나 서면, 광안리정도는 한 번씩 들렀다 오는 편인데,
이번엔 기차를 타고 내려간터라 어차피 차도 없고 귀찮고 그래서,
3일동안 죽은듯이 집에 있어보자라는 생각에 진짜 시체놀이를 하고 왔다.
이건 아버지랑 동생만 제사를 지내러 가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잠 - TV - 밥'의 Unlimited Replay Skill UP! 100

하지만 집에만 있는게 절대 편하지만은 않았다.
어머니가 먹을꺼 많이 많이 이것 저것 다 챙겨주시면서,
에스프레소가 맛있어지는 나이의 꼬꼬마 철부지 녀석이 들을만한 잔소리까지 챙겨주시는터라..
하루하루가 어찌나 다이나믹하던지..
이번엔 꿋꿋이 버텨보긴 했지만 내년부터는 더 심해질 것이 뻔한 노릇인지라 도망다녀야 할 듯하다.

추석동안 있었던 단 한 번의 외출은 어제 어머니랑 동네 호프집에 맥주 한 잔 하러 간 것이었다.
그렇게 한 잔 하러가면 항상 호프 지나가시던 어머니 친구들이 한 두 분씩 오셔서 같이 마시게 된다.
같은 동네에서 20년 가까이 살다보니 어쩔 수 없지.
누구누구네 결혼해서 애 낳았다. 와이프가 어떻더라. 넌 언제 할꺼냐. 서울구경 좀 해보게 서울서 결혼해라.
그래도 아직 대학교4학년(-_-;)처럼은 보인다. ... ... ... ㅡㅡ;
적당히 자리 지키다가 먼저 빠져나와서는 동네 한 바퀴 마실하고..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들어왔다.

재작년까지는 잘 몰랐는데 작년부터는 확실히 명절이 부담스러워졌다.
생각, 나이, 주름, 몸무게, 잔소리만 많아지는 명절.
흑..
뭐.. 여튼.. 낼 회사 안나가니깐 넘 좋다. 크크.


2008. 9. 9. 23:58
그땐 몰랐지.
영화속의 정말 끔찍히도 싫어했던 상황을 직접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일 줄은.

그 때는 일단 혼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던 첫번째 영화였단 사실에 괴로웠을 뿐(?)이었고,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던 폭발씬들을 보면서 멋지단 생각뿐이었고,
나탈리 포트만은 언제나 샤방샤방, 매력만점의 배우란 생각과,
가면 쓴 바가지머리의 목소리 좋은 아저씨의 멋드러진 대사에 심취했을 뿐이었는데,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촛불집회 막으려고 통금시간을 8시로 하지 않을까,
핑거맨처럼 짝퉁 HID, 용역깡패, 골수보수단체들을 풀어서 칼질을 하지 않을까,
지하철,기차 폐쇄시키고 경인,경부,경원,경전,경상전라(?) 운하 만들어서 배타고 다니게 하지 않을까,
모든 언론 다 장악해서 거짓부렁이 뉴스만 하지 않을까,
나라 온통 혼란스럽게 해서 혼란을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러지 않을까,
마스크 대신 촛불 몇천만개 택배로 우리나라 모든 가정집에 배달해야되지 않을까,

뭐.. 고민아닌 고민들만 하게되더라.
실제로 오늘 칼부림 일어났고.. SBS,KBS는 이미 넘어간 것 같고.. 조중동이야 말할 것도 없고..
오늘을 위해 몇달동안 대화 준비했다는게 대화가 아니라 각본이었던 것 같고..

이런 글 남겼다가 나 잡혀갈지도 모르겠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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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영화상에서 이어지는 장면은 아닌데.. 내용상 이어지는 것 같아서 붙였습니다.)

이 영화 독재자인 간달프 아저씨는 웃으면 밉지않기라도 하지.. 당췌.. 참..



아놔.. 정치 이런거 평생 관심없을 줄 알았는데..;;; (그러면 안되긴 하지만..)



덧.
조계사 앞에서 일어났던 피습 사건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으시군요.
하긴.. 네이버 메인에 잠간 걸리고 사라졌던 뉴스죠.
회사에서도 별 얘기 없었던 게 몰라서 없었단 생각이 드네요. ㅡㅡ;
뉴스 링크보다는.. 아고라 링크를 하나 걸어드립니다.
피해 받으신 분의 상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기사 내용이 축소되어 나와있단 생각에서요.
저도 아고라 게시물을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피습 사건이 있었다는 것만은 사실이니까..
한 번 읽어보세요.

링크



2008. 9. 7. 20:57

Someone To Save You
One Republic | Dreaming Out Loud, 2007





#
어젠 무려 인천까지 가서 술 마시며 놀다가 차 안에서 자고 오늘 아침 일찍 집에 와서 또 잤다.
유부남들의 대화에 감히 낄 수가 없었고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항상 어려워 하는 처지라서,
재밌게 얘기만 듣다가 하소연도 좀 해보고.. 뒷담화도 좀 하고.. 뭐 이러다가 술이 취해버렸다.
대리 운전 부르기는 돈이 아깝고.. 찜질방 가려니 시끄러울 것 같고..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그냥,
인천 시청앞에 차 세워두고 내비게이션으로 장미란이 나오는 무릎팍도사 재방송을 보면서 실실거리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날이 밝아오고 있더라.
어찌되었든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잘 놀고.. 오늘은 잘 쉬었다. 내일 회사는 어찌 갈꼬나..

#
무한도전을 빼먹지 않고 보는 편이라서 점심먹으면서 챙겨 봤더랬다.
셔틀콕이 저절로 달라붙는 진기명기, 진상토닉, 박명수옹의 각목, 뚱벽.. 등등 너무 웃었다.
한참 잘 웃고 마지막즈음에 전국체전관련해서 영상이 나오면서 웬 배경음악이 나오는데,
너무나도 귀에 익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수며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본래 음악들을 때 밴드 이력이니 앨범 지식이니 이런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어디 배경음악으로 쓰이거나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 중에서 귀에 익은 곡이 들리면,
무조건 제목을 기억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데.. 이 노래는 당췌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고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최근 들었던 앨범들을 뒤적거리면서,
한 곡 한 곡씩 FF를 해가면서 다 들어버리는 무식한 방법을 사용해버렸다. 한마디로 뻘짓을 했을까나..
그렇게 한두시간 스릴넘치고 귀속에서 비명을 지르고 손가락이 아파오는 노래찾기게임에 열중하다가,
결국은 찾아내고야 말았다.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러버렸다. 브라보~!!! ㅋㅋㅋ
여튼.. 무한도전 보셨던 분들 중에 이 노래 궁금하셨던 분들은 위의 곡을 들어보시길..
One Republic의 Someone To Save You라는 곡입니다.
작년 겨울쯤에 몇 번 듣고 꽤나 마음에 들어했던 One Republic
최근 곡이고 꽤 인기있는 밴드라서.. 저작권 때문에 문제될까봐 걱정이긴 하지만.. ^^;

#
친구로서든 연인으로서든.. 사람과 친해지려면 어느 선까지 나를 보여줘야 할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꺼내기 어려운 얘기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도 친해질 수 없고 오히려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면
점점 그 해답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